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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글을 잘 쓰는 것보다 글을 끝까지 완성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글을 시작하는 것도 어렵고, 중간에 방향을 잃어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나만의 글 작성 과정을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 글에서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며 자연스럽게 정착된 나만의 글쓰기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한다. 특별한 노하우라기보다는, 꾸준히 글을 완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개인적인 기준에 가깝다.
1단계: 글의 주제를 명확히 정하기
글을 쓰기 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주제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것이다. 주제가 모호하면 글의 방향이 흔들리고, 내용이 길어질수록 중심을 잃기 쉽다.
나는 항상 “이 글에서 가장 전달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한다. 그 문장이 정리되면 제목과 소제목을 구성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2단계: 소제목 구조부터 잡기
주제가 정해지면 바로 본문을 쓰기보다는, 먼저 소제목(h2) 구조를 만든다. 소제목은 글의 뼈대 역할을 하며, 글이 어디로 흘러갈지를 미리 보여준다.
보통 서론, 과정 설명, 느낀 점, 정리 순으로 구성하며, 소제목만 봐도 글의 흐름이 이해되도록 작성하려고 한다. 이 단계에서 구조가 잡히면 글쓰기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3단계: 경험을 중심으로 초안 작성
소제목이 준비되면, 각 항목에 맞춰 경험을 중심으로 내용을 채운다. 이 단계에서는 문장의 완성도보다는 생각을 최대한 솔직하게 적는 데 집중한다.
기록형 블로그의 장점은 완벽한 문장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점이다. 당시의 상황과 느낀 점을 그대로 적어두면, 이후 정리 과정에서 충분히 다듬을 수 있다.
4단계: 읽는 사람을 고려해 정리하기
초안이 완성되면 한 번 더 읽으면서 불필요하게 반복되는 내용이나 흐름을 끊는 문장을 정리한다. 이 과정에서는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쉬운지에 초점을 둔다.
문단을 너무 길게 쓰지 않고, 한 문단에는 하나의 핵심 내용만 담으려고 한다. 이는 가독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5단계: 정리 문단으로 글 마무리하기
글의 마지막에는 항상 정리 문단을 추가한다. 앞에서 다룬 내용을 한 번 더 요약하거나, 글을 쓰며 느낀 점을 정리하는 방식이다.
이 정리 문단은 글 전체의 인상을 결정하기 때문에, 단순한 마무리 문장이 아니라 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글을 완성하는 과정이 중요한 이유
이렇게 나만의 글쓰기 과정을 만들고 나니, 글을 끝까지 완성하는 빈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매번 같은 순서로 글을 쓰다 보니, 글쓰기 자체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또한 글의 구조가 일정해지면서 블로그 전체의 통일감도 생겼다. 이는 기록형 블로그를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기록형 블로그에서 글쓰기의 의미
나에게 글쓰기는 결과를 보여주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하나의 글을 완성하는 과정 자체가 기록이 되고, 그 기록이 쌓여 블로그의 정체성을 만들어간다.
이 글은 내가 글 하나를 완성하기까지 거치는 과정을 정리한 기록이다. 다음 글에서는 블로그 글 주제를 정하는 방법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볼 예정이다.